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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시음 후기

커피 시음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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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랫만에 찾은 고향같은...
작성자 정성모 (ip:118.43.192.254)
  • 평점 0점  
  • 작성일 2010-12-2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377

 2008년부터였나요? 보헤미안 커피를 접한지가 만 3년이 되어 가네요...

한 해가 저물면서, 그 동안의 주문 내역을 보면, 참..양평, 안동, 서울, 제주...

다양한 곳에서도 주문을 하고 다양한 곳에서 보헤미안 커피를 마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군대 있으면서 강릉에도 갔다와보고, 다양하게 드립을 연습해 보려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드립도 하면서

게시판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대로 드립도 하곤 했지만, 늘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

역시 어렵구나...하고 느낀적이 정말 많았었답니다.

 

커피믹스에서 마트에서 파는 헤이즐넛..그리고 에스프레소점 원두...다양하게 커피를 마셔 가면서...

커피는 맛이 다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늘, 커피점에 가면...

뭔지도 모르면서 블랜드 달라고 주문하고, 가끔 에스프레소란...뭔지도 모르면서 괜히 주문하고 그랬기도 했죠...

 

하지만 여기 보헤미안 믹스를 맛보면서, 블랜드의 조화는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구나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

었고. 그로 인해 드립커피의 맛과 재미를 알아가지 않았나 합니다.

 

보헤미안 믹스의 맛과 조화에 빠지면서 싱글 원두가 어떤 맛을 내는지도 궁금해 하고, 새로운 종류별로 보이기만 하면 주문하고 다시 드립하고, 마셔보고, 주위 동료들에게 커피를 돌리고, 그러면서 저 스스로도 커피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혼자만의 자만에 의한 느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커피를 대하고, 느끼는 것까지도 알 수 있어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워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군대있는 동안 여유가 있어서였는지, 드립주전자와 버너...칼리타 드리퍼로 나름 맛있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도 하고 했었고, 실제로 스스로 느끼기에 커피가 점점 더 맛있어 져 간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전역 이후부터는 바빠서 사실 핸드드립은 거의 하지 못하고, 분쇄기로 간 이후, 커피메이커로 내려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끔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하거나, 에스프레소 머신 혹은 모카포트를 이용하는데, 그래도 여유가 생겨 핸드드립을 하게 되는 날이면 세상이 여유로워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드립을 하면서 더 잘만들어간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커피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흐뭇하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드립 자체를 뛰어나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떻게 만들어도 뛰어난 맛을 주는 원두가 있으면 더 기쁘지 않을까 합니다.

 

 

보헤미안 커피를 방문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커피는 르완다, 모카마타리, 믹스...그리고 에스프레소였습니다. 최근 들어 바쁘기도 하고, 주문이 뜸해지긴 하였지만, 커피를 마시면서도 마음 한 켠에서는 숨겨진 보물같은 구실은 해 오던 보헤미안이기에 이번에 니카라과와 에스프레소를 주문하였습니다. 현재 배송중인 상태로, 전일, 오늘...연습 차원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지도 않고, 커피 메이커도 쓰지 않고 드리퍼만으로 에스프레소 추출 연습을 하고, 드립 연습도 다시 해 보았습니다.

 

제주도 파견을 오면서 주전자를 챙겨오지는 않아서, 정말 드립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컵의 입구를 뽀죡하게 만들어 최대한 물줄기를 가늘게 하고, 옆으로 흐르지 않게 하면서 뜨거운 것을 참아야 하니..옆에 있는 커피 메이커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지만, 드립을 한 방울, 한 방을 하면서 이전에 느꼈던 기분을 다시 느낀 것 겉습니다.

 

아마 내일이면 니카라과와 에스프레소가 다시 제 손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이전에 모카포트를 사용하다, 게시판의 선생님 글을 보고 핸드드립으로 뽑은 에스프레소...에스프레소 머신이야 크레마가 있다고 하지만, 모카포트는 크레마가 없고, 찌꺼기가 많아, 사실 드립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한 이후, 모카포트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드립을 자주하게 되고,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느낄 수 없던 드립커피의 맛이 살아있는 에스프레소를 느끼기에는 더 없이 좋았던 기억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파견나오는 마당에 주전자를 가져올 수는 없었지만, 내일은 최대한 핸드 드립으로 다시 커피를 맛 봐야 할 것 같네요...정말 내일이 기다려 집니다. 최근 여유가 생겨서인지 커피 마시는 양이 부쩍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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